생물시간에 진화론과 함께 ‘지적설계론’도 가르쳐야 한다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한 지역 교육위원회의 결정은 위헌이라는 판결이 20일 나왔다.
존 존스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주의 도버지역 교육위원회가 “자연은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초자연적인 창조자가 개입했다는 지적설계론을 가르칠 필요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 지적설계론은 과학적인 이론이 아니라 ‘종교적 견해’이며 ‘이름만 바꾼 창조론’이라고 밝혔다. 존스 판사는 따라서 “공립학교 교실에서 지적설계론을 진화론의 대안으로 가르치는 것은 교회와 국가를 분리한 헌법에 위배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판결문에서 밝혔다.
존스 판사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임명한 공화당 성향의 기독교인. 이번 판결은 조지아·캔자스주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지적설계론 운동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