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설계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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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3 23: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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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3] 진화론은 창조됐다 (경향신문)
▲심판대의 다윈:지적 설계 논쟁… 필립 E 존슨|까치

미국 연방법원은 지난해말 펜실베이니아주 도버시의 ‘지적설계론 의무교육 법안’에 대해 위헌판결을 내렸다. 과학교과서에 당당히 자리잡은 진화론에 대한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의 도전은 20세기초부터 이어져 왔다. 1920년대 테네시주 의회가 진화론 교육을 금지하는 법령을 통과시켰다가 일명 ‘원숭이 재판’을 통해 무너진 것을 시작으로 미국 곳곳에서 창조론 교육에 관한 법령의 추진과 폐지가 반복돼 왔다.

지적설계론이란 복잡한 생명의 기원을 진화만으로 설명할 수 없기에 지적 존재의 개입이 필연적이라고 주장하는 이론이다. 그 존재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정의하지 않는다. 전통적으로 반진화론의 대표진영은 창조과학자들이었지만 이들의 주장은 주류과학에 의해 사이비 과학으로 낙인찍히곤 했다. 지적설계론은 창조과학과 달리 자연주의적 관점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다윈주의가 진짜 과학인지’ 묻는 논쟁을 촉발시켰다. 그리고 그 도화선이 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저자는 은퇴한 버클리대학의 법학교수다. 법학자가 무슨 근거로 과학을 비판하느냐고 물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다. ‘증거제일주의’의 날카로운 시각으로 다윈주의가 과학적 증거로 뒷받침되고 있는지 분석하기 때문이다. 그는 결국 진화론은 과학이 아니라 철학이며 어떤 면에선 철저한 믿음에 기반한 종교에 불과하다고 진단한다. 과학적 합리성은 절대적 증명으로 뒷받침돼야 하지만 돌연변이와 자연선택이 새로운 종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는 밝혀진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진화라는 말이 전방위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경계한다. 박테리아가 항생제에 저항하며 진화하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지만 목적 없는 힘에 의해 생물의 종이 변화하는 것을 똑같은 진화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자연선택이라는 용어의 동어반복적 성격도 지적한다. 눈과 날개 같은 복잡한 기관들이 작은 돌연변이의 연속으로 생겨날 수는 없으며, 어류·양서류·파충류·조류·포유류 배아의 형태나 유전자적 유사성도 진화의 증거가 될 수는 없다고 말한다.

그는 다윈주의자들이 진화론의 증거로 주장하는 화석들이 오히려 진화론의 무덤을 파고 있다고 말한다. 화석은 진화의 중간형태들을 보여주지 못하는 대신 갑작스러운 새로운 종의 출현만을 보여준다. 그는 시조새 등 이제까지 진화론을 뒷받침해온 기록들에 대해서도 진화론을 사실로 단정한 과학자들이 이론에 끼워맞추기 위해 찾아낸 증거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저자는 철학적 유신론자이자 기독교인이지만 맹목적 근본주의를 표방하지는 않는다. 현재의 대답이 아무리 잘못되어도 대안이 없기 때문에 옳다고 여기는 것은 ‘마치 형사 피고가 다른 사람의 범행을 증명해보일 수 없는 한 알리바이를 제시할 수 없는 것과 같다’고 지적한다. 이 책은 엄밀히 말해 과학서적은 아니지만 과학학술지 ‘네이처’와 ‘사이언스’에도 서평이 실릴 만큼 과학계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저자와 수차례 논쟁을 벌였던 철저한 진화론자 마이클 루즈 또한 최근에는 “진화론도 기독교처럼 종교적 성격을 갖고 있다”고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지난달 교황청이 지적설계론에 관한 비공개 토론회를 열었다. ‘진화론은 과학, 창조론은 종교’라는 이중잣대를 버릴 때가 오지 않았나 싶다. 이승엽·이수현 옮김. 1만5천원

〈임소정기자 sowha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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