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설계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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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4 02:32:50)
ID
[2008-09-02] "추방 : 허용되지 않은 지성" Review (Christianity Today)
[리뷰] 추방 : 허용되지 않은 지성(Expelled : No Intelligence Allowed)
마크 모링  Mark Moring

http://www.christianitytoday.co.kr/inews/inews.html?oo_id=27&oo_day=20080902171713&code=500-040&mode=view

2008년 4월 미국에서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추방: 허용되지 않은 지성>은 개봉 이전부터 이 영화에 대한 논쟁으로 주목을 끌었다. 물론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 비하면 덜하지만 영화 제작사 측이 수월하게 영화를 홍보하기에는 충분한 소란이었다. 당시 몇 주 동안의 소란은 다음 이슈들을 포함하고 있다.



 영화 제작자에게 속았다고 주장하는 영화 속 인터뷰 참여자들
 비공개 시사회에 몰려든 영화 평론가들
 시사회 입장을 금지당한 저명한 무신론자
 소위 “언론 자유 탄압”이라는 이유로 반대자들을 고소한 영화 프로듀서



그렇다면 과연 이 영화는 떠들썩했던 개봉 전 논쟁이 부끄럽지 않을 정도일까? 아마도 그럴 것이다.



영화 제목 <추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영화가 정확하게 말해 준다. <추방>은 뱃심 좋게 지적 설계론(ID, Intelligent Design)을 교실이나 논문, 혹은 직장에서 언급했다는 이유로 종신 재직권을 거부당하거나 일자리를 잃은 몇몇 대학 교수들과 과학자에게 가해진 처우였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러한 상황들이 언제나 명백히 불공정했다는 것을 이 영화는 암시한다. [<크리스채니티 투데이>는 올해 초에 이러한 경우들 가운데 하나를 확인한 바 있다. 길예르모 곤잘레스(Guillermo Gonzalez)가 지적 설계론을 옹호했다는 이유로 아이오와 주립 대학의 종신 재직권을 거부당한 예가 그것이다.]



이 영화의 부제인 “허용되지 않은 지성”은 ‘학문적 자유’와 ‘개방적 연구’가 결핍된 학계와 과학계를 비난하는 영화 속 진행자 벤 슈타인과 영화제작자의 의견을 대변한다. 이 영화는 학계나 과학계의 주류에 속한 이들이 지적 설계론을 토론 주제로조차 허용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물론 영화 제작자는 그들의 전제를 뒷받침하는 상황들을 집중 부각한다. 대신 미국 전체를 통틀어서 지적 설계론이 교육되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논의되고 있는 공교육 기관의 사례도 전혀 다루고 있지 않다.

이 영화는 지적 설계론이 학문적 논의 대상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쟁점을 부각하는 데에는 적어도 성공했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진화론자 친구와 논쟁할 때 필요한 공격 수단을 찾기 원한다면 다른 곳에서 찾는 것이 좋을 듯싶다. <추방: 허용되지 않은 지성>은 확실하게 지적 설계론 입장에 서서 의견을 펼쳐 나가지만, 정답을 제시하거나 진화론을 배제하려고 노력하지는 않는다. 이 영화는 단지 지적 설계론이 지성적 논의의 장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물론 <추방: 허용되지 않은 지성>은 지적설계론을 믿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졌고, 그들은 실제로 하나님을 창조자로 믿는다. 그러나 영화 속에 ‘성경적인 창조론’에 관한 내용은 거의 없으며, 일반적으로 지적 설계론 진영의 사람들 역시 자신들의 주장이 그런 방식으로 이해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지적 설계론이 단순히 창세기를 과학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적 설계론 지지자들은 유기체들의 복합성, 심지어 하나의 세포 안에도 존재하는 이 복합성이 일종의 설계자를 암시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들이 그 설계자를 ‘하나님’이라고 부르든 그렇지 않든 말이다.

저명한 무신론자이자 진화 생물학자인 리차드 도킨스는 분명히 그 설계자를 “하나님”이라고 부르지 않을 것이다. 만약 그가 설계자의 존재를 인정한다고 해도 말이다.「만들어진 신」의 저자인 도킨스는 벤 슈타인이 인터뷰한 전문가들 중 한 명으로 영화에 등장한다. (그는 논쟁의 양 편 모두의 입장에서 인터뷰했는데 여기서 어느 한 ‘편’이라는 단어가 정확하게 정의될 수 없다는 것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부분적으로 진화론을 믿는 창조론자도 있고, 창조자의 존재를 믿는 진화론자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양쪽 사이 그 어딘가에 있으며, 흑백론자는 거의 없다. ‘복합성’이나 ‘유기체들’이 설계자를 암시할 수 있지만, 확실히 증명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도킨스는 이 영화에 두 번 나오는데, 영화 초반에는 보이지 않는 질문자로,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벤 슈타인과 함께 나온다. 결론부의 인터뷰는 관객들을 흥분하게 만들 것이다. 내가 영화를 보았던 극장 안의 사람들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확실히 술렁이고 있었다.

벤 슈타인은 그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도킨스가 하나님이 존재할 가능성에 대해 인정하도록, 적어도 모든 것 이전에 일종의 지적 설계자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도록 몰아붙였다. 처음에 도킨스는 꿈쩍도 하지 않았고, 벤 슈타인의 일련의 질문들에 회의적이었다. 그러나 벤 슈타인은 고집스레 계속해서 무표정한 얼굴로 하나님이 없는 것은 99퍼센트 확실하다는 도킨스의 말꼬리를 붙잡고 늘어졌다. “왜 97퍼센트는 안 되죠?” 벤 슈타인은 묻는다. “왜 49퍼센트는 안 될까요?”



벤 슈타인은 도킨스가 무척 짜증이 나서 매우 놀라운 말을 할 때까지 압박을 계속 가한다. “좋아요” 그러면서 도킨스는 간단히 요약해 말했다. (정확한 대본이 없기 때문에 기억나는 대로 적어 보면) “지적 설계자가 있다고 칩시다. 하지만 정말 있다면, 나는 그 지적 설계자가 어딘가 다른 곳에서 진화되어 지구로 와서 여기에 생명의 씨를 뿌린 일종의 생명체라고 장담합니다.”

뭐라고? 과연 이것이 지적설계론 진영에 대한 그의 양보인가? 만약 그의 말이 모두 맞다면, 우리는 우주의 다른 어떤 곳에서 진화되어 온 외계인들에 의해 설계되었단 말인가? 참으로 흥미롭다.

영화 제작자는 분명히 드라마틱한 목적으로 이 부분을 영화의 마지막 장면으로 선택했다. 그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결말은 없었을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 중 하나가 그토록 어이없는 발언을 했으니 말이다.

이것뿐만 아니라 이 영화에는 지적 설계론 관련 이슈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들과 이러한 관점을 가지고 있는 학자들 및 과학자들과의 흥미진진한 인터뷰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그리고 이 영화를 제작한 사람들이 비록 지적 설계론자이기는 하지만, 그들은 같은 편에 있는 전문가들에게도 결코 쉬운 질문을 던지지 않았다. 영화 제작자는 물론 진행자인 벤 슈타인까지 지적 설계론 옹호자들이 주장하는 것들 중 많은 부분을 공격하고, 더 많은 설명과 해명을 하도록 요구했다.

한편, 다윈을 옹호하는 이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영화 제작자가 고소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도킨스, 피지 마이어스, 윌 프로바인, 그리고 유지니 스코트의 인터뷰가 영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 제작자는 이러한 인터뷰들을 자신들의 목적에 맞게 편집했지만, 그들이 필름을 맥락에 상관없이 마구 잘라서 이어 붙이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하다. 잘게 자르고 이어 붙여서 관객들이 그것을 믿어야 할지 믿지 말아야 할지 전혀 여지를 주지 않는 마이클 무어식의 난도질은 아니다.



반면, 이 영화의 가장 큰 결점은 벤 슈타인이 진화론을 히틀러, 나치즘, 그리고 홀로코스트와 연결시키면서 지나치게 멀리 나갔다는 점이다. 영화는 그러한 끔찍한 사건들이 진화에 대한 과도한 믿음이 부른 너무나 당연한 결과였음을 암시한다.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영화팀과의 인터뷰에서 벤 슈타인은 「다윈에서 히틀러까지」(From Darwin to Hitler)라는 책에 경도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책은 어떻게 다윈의 이론이… 수백만 명의 무고한 사람들을 죽음으로 이끌었는가에 관한 것입니다”라고 소개했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다른 다큐멘터리에서 좀 더 완전하게 다루어질 주제이며, 이 영화의 목적에서 너무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후 독일이 내놓은 또 다른 그 결과물은 영화가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다. 베를린 장벽의 이미지를 재현해 학계와 과학계 안에 선명하게 그어져 있는, 지적 설계론을 둘러싸고 논쟁에 참여하고 있는 양쪽의 관계를 ‘벽’으로 표현한 것이다. 영화 제작자와 슈타인은 그 벽이 생생한 현실이며, 지적 설계론자들이 주류 과학계로 접근할 수 없도록 과학계(말하자면, 진화론자들)의 “사상 경찰”(thought police)들이 세워 놓은 것이라고 말한다.

즉, 허용되지 않은 지성이다. 지적 설계론은 심지어 논의될 수조차 없다. 그리고 이 영화는 우리에게 의문을 남긴다. “왜 안 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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