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설계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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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8 15: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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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7] 지적설계론은 진화론에 도전하는 유신론적 과학 (크리스챤투데이)
http://www.chtoday.co.kr/news/pd_155441.htm

최근 미국서 불붙고 있는 진화론-지적설계론 논쟁이 전세계적 이슈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지적설계연구회 회장인 서강대 이승엽 교수를 만나 한국에서의 지적설계론 연구의 현주소와 지적설계론의 한국 공교육 내 도입과 관련 향후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지적설계연구회(www.intelligentdesign.or.kr)는 생명체의 메커니즘과 생명정보가 우연히 생성된 것이 아니라 지적인 원인에 의해 설계되었음을 연구하는 순수 연구단체로 작년 설립돼 그 동안 지적설계론에 대한 다양한 연구활동과 학술모임을 개최해오고 있다.

지적설계론은 찰스 다윈이 주창한 '진화론'에서 주장하는 자연도태이론이 자연에서 일어나는 많은 복잡한 발달들의 이유를 전부 설명할 수 없으며, 생명의 탄생과 발달 과정에서 특정지을 수없는 지적인 설계자가 개입된다는 이론이다. - 편집자주

-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최근 여름 휴가를 떠나면서 "진화론과 함께 지적설계론도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말해 진화론-지적설계론 논쟁에 불을 지폈다. '지적설계(Intelligent Design)'의 정의와 탄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말해달라

"지적설계론은 미국에서 1990년대 이후 많은 연구가 되었다. 지적설계론자들의 주장은 '기존의 진화론이 생명의 기원이나 생명의 복잡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자연선택'과 ‘돌연변이’의 진화론 개념하에서는 방향성 없는 변화만이 가능하므로 생명의 복잡한 구조를 모두 만들 수 없다는 것이 많은 과학자들이 의문을 품고 있는 부분이다.

생물 교과서에 나오는 진화론은 생명의 기원을 설명하는 하나의 이론이지 완전히 증명된 과학적 사실이 아니다. 분명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고 많은 논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과서에서 생명에 관한 유일한 이론으로 설명되어진다. 논쟁이 있는 사항에 대해서 하나의 이론만을 가르치는 가장 큰 이유는 현재의 과학 기준에서 보았을 때는 다른 대안 이론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창조과학 (과학적 창조론)'을 대안 이론으로 제시하여 '교과서에서 진화론을 가르치면서 창조과학도 함께 가르치라'라는 주장을 해왔다.

하지만 창조과학이 현재의 과학의 범주에 들어오지 못한다는 중요한 판결이 1987년 미연방법원에서 내려졌다. 이 재판은 창조-진화 논쟁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인데 그 때 아칸소주와 루이지애나주에서 진화론과 함께 창조과학도 가르쳐야한다고 결정하자 진화론 진영에서는 창조과학은 종교적 신념을 근거로 하기 때문에 이 법이 공립학교에서 종교를 가르칠 수 없다는 헌법을 어기는 것이기 때문에 위헌 소송을 내게 되었다.

결국 법적인 판결의 핵심은 창조과학이 과학이냐 아니냐를 결정하는 것이었고 오버튼 판사는 진화론자 과학철학의 대가인 마이클 루즈 교수의 입장을 듣고 창조과학을 비과학으로 판결하였다. 연방대법원 판결로 인해 창조과학은 공교육 내 도입의 법적인 근거를 잃어버린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판결 후에 창조과학을 비과학으로 단언한 루즈 교수는 다른 과학철학들에게 심한 비난과 논쟁에 시달리게 되는데 과학철학에서는 과학과 비과학을 구분하는 문제는 오랫동안 끌어온 난제로서 루즈 교수처럼 간단하게 구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연방법원 판결 후에 새로운 형태의 대안이론 연구에 대한 필요가 대두되었다. 그렇게 해서 1990년대부터 연구된 이론이 바로 지적설계이다. 지적설계 운동의 핵심은 생명의 기원과 복잡성이 어떠한 지적인 원인에 의해 설계됐다는 것을 과학적인 도구를 가지고 밝히는 것이다.

지적설계에서 중요한 것은 설계된 사실만을 다루지 '누가 설계했는가', 즉 그 설계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창조과학이 비판을 받았던 점이 바로 '종교성'에 관한 것이었기에 지적설계에서는 설계자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다만 과학적인 도구를 가지고 생명 정보나 구조가 누군가에 의해 설계되었다고 말하는 것이다"

- "지적설계론은 진화론과 같은 과학적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며 반대하는 사람들도 상당수다. 진화론-지적설계론 논쟁을 두고 '전자는 과학적 견해이고 후자는 종교적 견해'라고 보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러한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대부분의 언론들이나 사람들이 진화-지적설계 논쟁을 과학과 종교의 구도로 보는 것이 이 논쟁에 대한 가장 큰 오해이며 잘못이다. 지적설계-진화 논쟁을 예전의 천동설-지동설의 갈릴레이 사건으로 본다면 더 이상 논쟁이 되지 못한다.

지적설계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뉘어지는데 하나는 단순한 종교-과학 구도로 보고 지적설계를 비판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에 속한다. 이들은 지적설계가 '기존 창조과학의 세련된 형태’일 뿐이며 창조과학과 같이 종교적인 신념을 근거로 한다고 생각한다. 지적설계를 반대하는 두 번째 부류는 일부의 과학자들인데 지적설계가 종교적 관점이 없다고 할지라도 현재의 자연주의 과학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객관적인 증거의 유무에 상관없이 지적설계는 과학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논쟁을 종교-과학의 구도로 보는 첫번째 반대론자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처음으로 제시한 사람이 지적설계의 선구자인 버클리대 법학교수인 필립 존슨이다. 존슨 교수는 이 논쟁을 종교와 과학의 싸움이 아닌 유신론과 무신론의 세계관 논쟁이라고 보았다. 그는 그의 저서 '심판대의 다윈'에서 결국 진화론이 진짜 과학이 아니고 자연주의 철학을 근거로 세워진 것이라는 것을 밝히게 된다.

사람들이 종교와 과학의 대결구도로 이 논쟁을 보기 때문에 창조론이든 지적설계든 진화론과 불공평한 싸움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유신론과 무신론의 구도로 보면서 이제는 서로 다른 철학적인 바탕 위에 근거한 이론 체계로서 공평한 논쟁을 벌일 수 있게 된 것이다.

반대론자들이 이를 인정하지 않을 지라도 과학철학을 하는 사람들은 필립 존슨의 주장이 맞다고 인정한다. 1987년 연방법원 판결에서 창조과학이 비과학이라고 판결하는 데 결정적인 증언을 했던 과학철학자 루즈 교수도 진화론이 과학이냐 아니냐의 논쟁 후에 이것을 인정했다.

루즈 교수는 '본인은 여전히 진화론자이지만 진화론이 철학적인 가정을 근거로 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루즈 교수는 올해 출간한 “진화-창조 논쟁” (Evolution-Creation Struggle) 이란 책에서 대부분의 진화론자들이 진화의 과학적인 관점보다 종교적인 관점에 치우쳐 있고 결국 종교로서 진화주의를 갖고 있다고 언급한다. 이 말이 지적설계론자가 아니고 진화론측 과학철학의 대가가 한 말이라고 믿을 수 있겠는가?

지적설계에 반대하는 두 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현재의 과학은 자연주의 철학에 근거한 것이므로 지적설계가 제시하는 유신론적 과학은 현재의 무신론 (자연주의) 과학의 범주에 들어오지 않는다라는 주장을 편다. 토마스 쿤이 말한 과학 혁명 구조의 파라다임을 이해하는 사람이면 자연주의 과학만을 과학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잘못된 것임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진화론이 오랫동안 정상과학으로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었는데 근본적으로 다른 파라다임을 갖는 지적설계를 인정할 수는 없다. 결국 지적설계-진화 논쟁은 과학의 파라다임 논쟁이다. 지적설계 진영에서는 자연주의가 아닌 유신론적 과학의 정당성을 이미 과학철학적으로 증명한 상태이다.

현재 지적설계론에 대한 연구는 진행 중이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에서는 수많은 세월에 걸쳐 다져진 현재의 진화론 과학체계와는 비교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적설계론은 해를 거듭하면서 진화론의 대안이론으로 과학적인 체계를 다져가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 뉴욕타임즈와 같은 주류 언론들을 비롯, 많은 언론들에서는 여전히 이를 종교와 과학의 대결구도로 보면서 '지적설계론'에 대해 비판을 가하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술논문에 지적설계 관련 논문들이 채택되게 되고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서 이 논쟁이 교과서 개편 논쟁으로 번지게 되는데 미국의 여러 주에서 교과서가 개편되고 지적설계를 진화론과 함께 의무사항으로 가르치는 주가 생겨나게 되었다. 2004년 펜실바니아 도버 카운티가 이런 결정을 내렸는데 진화론자들이 1987년 창조과학에 대해서 연방법원에 제소한 것처럼 이번에도 위헌 소송을 제기했는데 이번에는 기각당했다. 지적설계가 교과서와 법적인 판결에서 중요한 근거를 마련하였다고 본다.

현재 수 십개 주에서 이와 유사한 논쟁과 법정싸움이 일어나고 있어서 미국은 이번 8월 15일 타임지 표지 기사처럼 엄청난 진화론 논쟁에 휩싸여 있다고 볼 수 있다"

- 지적설계론이 주로 진화론자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고 있지만 또 한편에서는 기존의 '창조론'을 주장하는 이들로부터도 일부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창조론은 크게 '젊은 지구 창조론', '오랜 지구 창조론', '유신론적 진화론' 이렇게 세 부류로 나눠볼 수 있다.

'젊은 지구 창조론'은 미국 ICR과 한국창조과학회에서 주장하는 것으로 이는 성경말씀 그대로를 받아들여서 '6일 창조'를 주장하며 지구의 연대를 만년 정도도 보는 이론이다. '오랜 지구 창조론'은 대개 '젊은 지구 창조론'과 비슷한데 지구의 연대를 더 길게 본다. '창세기 1장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6일 창조'에서 말하는 '하루'는 단순히 '24시간'의 개념이 아닌 것으로 본다.

절대자에 의한 생명체의 개별 종의 창조 및 노아홍수와 같은 지질학적 격변설 등은 양쪽이 동일하게 받아들인다. 한국의 보수적인 기독교인들 대부분은 이 '젊은 지구 창조론'과 '오랜 지구 창조론'을 표방하고 있다. 젊은지구/오랜지구 창조론과 지적설계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과학적인 검증에서 논란이 있는 부분인 지구의 연대나 지질학, 고고학적 논쟁은 지적설계에서 제외된다. 지적설계는 지적인 원인에 의한 설계된 생명체의 구조나 정보를 과학적으로 구분하여 증명하는 것에 한정한다.

또 하나의 창조론인 '유신론적 진화론'은 하나님도 인정하고 진화론도 인정하는 이론이다. 하나님이 진화 과정을 통해서 생명체를 창조하였다는 이론이다. 다윈의 종의 기원 이후 과학자들이 진화론을 과학적 사실이라고 이야기하니 많은 신학자들이 과학과 신앙의 불일치 때문에 고민하게 되면서 나오게 된 이론이다.

만약 진화론이 의심할 여지가 없는 과학적 사실이라면 젊은지구 / 오랜지구 창조론은 틀렸기 때문에 기독교인이라면 유신론적 진화론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 것이고 이 이론을 만들어 낸 신학자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과학적 사실이 아니며 과학자들 사이에도 논쟁 중인 하나의 이론으로서 진화론을 굳이 신앙인이 아무 의심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지 정말 의문이다.

지적설계론이 과학의 파라다임으로 인정된다면 유신론적 진화론이 어떻게 될 지는 제가 언급하지 않아도 분명하다. 지적설계는 진화론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유신론적 진화론도 인정하지 않는다. 진화론자들이 지적설계를 비판하는 것과 같이 유신론적 진화론을 믿은 신앙인들이 지적설계를 비판한다.

일부 창조론자들 중에서 '지적설계'에 대해 비판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지적설계론이 설계자가 누구인지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독교의 핵심은 '하나님'이고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인데 이것을 언급하지 않는다는 점이 비판이 되는 것 같다.

지적설계는 과학이다. 창조론의 입장에서 봤을 때 지적설계론은 기독교의 궁극적인 목표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에, 창조론이 추구하는 것과는 최종적인 방향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지적설계는 기독교적 대안이 아니라 과학으로서의 유신론적 대안일 뿐이다. 그러나 비판보다는 진화론에 대항하는 대안이론으로서의 '지적설계론'을 바라보고 이것이 유신론적 개념을 과학이라는 학술적인 면에 도입하는 것으로 본다면, 창조론자들과 지적설계론자들은 서로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힘을 합쳐 나가야 할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지적설계론이 성경적인 하나님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기 때문에 예기치 않는 곳에 이용당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 예로 라헬리안 운동이 자신들을 변호하는 이론으로 지적설계론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진화론과 마찬가지로 과학의 파라다임으로서 지적설계를 연구해야만 하기 때문에 신앙적인 관점은 배제될 수 밖에 없고 신앙은 지적설계론과 상관없는 각 개인의 몫이 될 뿐이다. 지적설계가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에게 다행인 점은 유신론적 진화론을 배격한다는 것이고 그 동안 '젊은 지구 창조론', '오랜 지구 창조론'으로 나뉘어져 있던 창조론 모두를 통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미국의 지적설계 연구자들은 다양한 신앙적 배경을 갖는 사람들이 모여있다. 심지어는 무신론자들도 참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적설계운동의 3인방인 필립 존슨 교수와 윌리암 뎀스키는 보수주의 기독교인이며 마이클 베히 교수는 천주교 신자이다. 많은 사람들이 신앙의 근본이 달라도 지적설계론을 연구하는 모임속에서 하나로 합쳐지게 된다"

-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적설계론에 대한 뜨거운 논쟁들에 비해 한국에서는 이러한 논쟁들이 비교적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지적설계론에 대한 연구가 어느 정도 이뤄졌는가? 또 미국처럼 이를 공교육에 도입하려는 움직임들이 있는가

"작년 지적설계연구회가 한국에서 만들어졌다. 개인적으로 창조과학에 관심이 있고 미국의 창조-진화론, 진화론-지적설계론 논쟁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던 중 미국에서 일어나는 많은 연구들과 논쟁들이 한국에서도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미국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논쟁들이 한국에서도 결국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보고 관심있는 교수님들 중심으로 연구모임을 만들게 되었으며 연구 시작 단계라 보면 된다.

미국에서 지적설계운동을 주도하는 대표적 연구기관이 '디스커버리 연구소(Discovery Institute)'이다. 이 기관은 비종교적인 단체를 표방하며 지적설계론에 대한 연구와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이에 대한 논쟁과 법적 다툼이 있으면 대거 참여해서 학술적인 것을 뒷받침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연구회도 이런 활동들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우선은 진화론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장단점들을 논의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고자 한다. 미국에서 교과서 개편 논쟁 시 지적설계 진영의 핵심 슬로건은 '논쟁을 가르치라’ (The teach the controversy) 로서 진화론을 열린 마음으로 심도있게 가르치라는 것이었다.

기존에는 진화론에 대한 장점만을 너무 부각시켜왔는데 학술적으로 이미 밝혀진 비판적인 내용을 포함하여 진화론을 가르치고 필요하면 다른 대안 이론도 설명하여 토론하게 하라는 것이다. 미국 교과서 개편에서 지적설계 진영의 추진 했던 또 하나는 과학의 범위를 재정의하는 것이었다. 기존 자연주의 과학만을 고집했던 과학의 영역을 지적설계를 포함하는 정의로 바꾸는 것인데 2002년 오하이오 주 교육위원회에서 이러한 변화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과학교육의 변화가 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은 2001년 국회에서 논의되는 연방교육의안에 릭 센토럼 상원의원이 나서서 과학교육에 대한 수정안을 포함시키게 되면서이다. 물론 진화론자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히게 되었고 이 수정안은 연방교육의안 그 자체에서는 빠지고 '컨퍼런스 리포트'만 포함되게 되었으나 이것이 이후 주교육위원회에서 과학의 범위 확대와 진화론 토론안을 승인하는 기초를 마련했다. 법학자였던 필립 존슨이 이 수정안의 기초안을 만들었다.

한국에도 이런 방향으로 지적설계운동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미국에서도 교과서에 나오는 진화론의 내용 중에서 학술적으로 틀린 부분들을 지적했다. 예를 들면 '헤켈의 배아발생도'는 이미 학술 논문에서 틀렸다라고 밝혀졌는데 여전히 교과서에 나와 있다. 이러한 잘못된 부분들은 빨리 제거되어야 한다.

현재 지적설계연구회에서 관련된 서적을 출판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의 발언으로 세계적 이슈가 되었는데 지금이 한국에서 지적설계론을 널리 알릴 좋은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 지적설계론이 많은 이들에게 '창조론의 보완' 혹은 '진화론의 대안'으로 비춰지고 있는데, 지적설계론의 한계는 없는가?

"지적설계론의 중요 개념은 설계된 생화학 시스템의 '환원불가능한 복잡성(irreducible complexity)' 과 설계된 정보에 관련된 복잡특수정보 (Complex specified information)이다. 생화학적 시스템에 처음 적용한 것인 마이클 베이 교수인데 생명체의 구조가 설계되었음을 '환원불가능한 복잡성(irreducible complexity)' 개념으로 설명한다. 어떤 한부분이라도 제거되면 기능이 정지되는 생화학적인 시스템은 자연선택 매커니즘으로 생성될 수 없기 때문에 누군가 설계한 구조이다라는 개념인데 지적설계의 핵심 개념이므로 진화론자들과 '환원불가능한 복잡성'에 대한 논쟁이 엄청나게 뜨겁다.

윌리암 뎀스키는 '정보이론'을 통해 이것이 '설계된 정보냐', '우연한 정보냐'를 구분하게 되는데, 이것은 법의학, 고고학, 외계 지성탐사 (SETI) 프로그램과 같이 기존 과학에 사용되었던 설계와 우연을 구분하는 것을 생명 정보에 적용하는 것이다. DNA 정보는 복잡특수정보이기 때문에 설계된 정보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지적설계 이론들은 현재 비판과 논쟁을 통해서 과학적인 이론으로 더욱더 심도있게 연구되고 가다듬어져야 한다.

진화론자들이 비판하는 또 한가지는 '만약 지적설계론을 과학이론을 받아들이다면 과학에 어떤 기여를 할 것이냐'는 것이다. 생명체 구조나 정보가 설계되었슴을 증명하는 것이 '어떤 심오한 발견이나 획기적인 발명과 어떻게 연결되느냐? 지적설계론을 도입한다고 해도 달라지는 것이 하나도 없지 않는가'라고 비판한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에 답변을 한다면, 한 예로 DNA에서 해독이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진화론자들은 자연선택에 의해서 퇴화되어 만들어진 부분이라하여 Junk DNA라 칭하였다. 최근의 연구 발표에서는 DNA 정보의 운용에 관련된 고도의 정보들이 코딩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어 진화론자들의 Junk DNA 추론은 틀린 것으로 판명되었다. 만약 지적설계를 인정한다면 '설계자가 복잡한 생명정보를 코딩해서 저장하는 곳에 쓰레기를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알다시피 최근 공학분야에서 생명체의 구조가 최적의 기능을 갖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이른 모방하여 새로운 시스템을 만드는 생체모방공학 (Biomimetics)가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다르게 생각하면 이미 지적인 설계자가 목적을 갖고 최적으로 설계된 구조가 있음을 기존 과학이 인정하는 것이다. 지적설계론을 도입하면 기존의 자연주의 과학 체계에만 익숙한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과 연구 분야를 제시할 것이다"

-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지적설계론을 바라보는 올바른 시각을 제시한다면

"기존의 창조과학운동이 반진화론 운동으로 나름대로 중요한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교과서 개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거나 지식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 데는 부족함이 있었다. 이 부족한 부분들을 지적설계론이 채워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적설계는 과학에 있어서의 유신론적 대안이지 기독교적인 대안은 아니다.

이를테면 과학으로서 지적설계론은 마치 주님이 오실 길을 예비했던 '세례요한'과도 같은 이론이다. 복음을 전하기 위한 길을 평탄케 하는 것이지 그 안에 직접적인 복음은 없다. 지적설계론으로 인해 진화론과 창조론 사이에서 고민하는 많은 지식인과 기독인들의 고민이 해결되길 기대한다. 또 많은 사람들이 지적설계운동에 동참하기를 바란다"

류정희 기자 jhryu@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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